유리 지르코프 (RUS) 첼시출신 러시아 베테랑의 품격

러시아 스쿼드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는 누구일까요? 코코린이나 기름손 아킨페프 등 여러 선수들이 있지만 국가대표 커리어와 클럽 커리어를 합친다면 은퇴한 아르샤빈과 더불어 아직까지 현역으로 플레이하는 유리 지르코프가 가장 유명한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러시아 월드컵 스쿼드에서 가장 오래된 선수이면서도 좋은 폼을 보이고 있는 과거 첼시 멤버였던 유리 지르코프(Yuri Zirkov)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리지르코프는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만 34세인 선수입니다. 8월에 35세가 됩니다. 과거에 첼시에서 2009-2010 시즌에 리그와 FA컵 더블을 일구었던 핵심 멤버 중에 하나이기도 한데요. UEFA 컵에서도 또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유명한 선수입니다. 

2001년에서 2003년까지는 스파르타크 탐보프에서 플레이를 했고 2003년에서 2009년까지 CSKA모스크바에서 활약하다가 2008년 유로에서 거시 히딩크의 러시아팀에서 아르샤빈과 함께 왼쪽 윙어로 플레이를 하면서 팀이 준결승에 진출을 하게되면서 첼시로 이적을 해서 윙어로 플레이를 하려고 했으나 말루다가 날아다니면서 애슐리 콜의 후보 선수 및 윙어로 활약을 했습니다. 

또한 램파드가 노쇠하면서는 미드필더로도 출장하는 등 멀티플레이어로 출장했었습니다. 이후 안지 마하치칼라에서 공격적으로 영입할 당시에 225억에 이적을 했었고 이후 디나모 모스크바를 거치 2016년 제니트로 이적했습니다.

특히 저같이 피파온라인을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에게는 지르코프는 그야말로 멀티플레이어로 꼭 하나 가지고 있는 선수 중하나입니다.(08e 시즌 지르코프) 과거에는 주로 미드필더에서 플레이를 했지만 제니트 시절 및 현 국가대표에서는 레프트백으로 주로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이고 과거부터 풀백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라인 조절 및 경기 템포 조절 등을 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꾀돌이 이영표 선수와 동일한 위치이기도 한데요. 현대 축구는 풀백이 좌우한다고 할 정도로 현대 전술에서 중요한 위치이기도 합니다. 

지르코프는 축구 외적으로도 유명한데요 바로 2차 세계대전 기념품 수집가로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각종 2차 세계대전 기념품들을 소장하고 있는데 소비에트 리무진을 가지고 있기도 한다고 합니다. 

2015년에는 오래된 독일산 벙커를 칼리닌그라드에다가 박물관으로 개장을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는데요. 아직까지는 현실화되진 않았지만 본인 소장품이 벙커하나에 다 담을 수도 없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