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러시아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저같이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월드컵 기간이 되면 다들 월드컵 공인구를 구매하고 싶어서 온라인 쇼핑몰을 기웃거리기 마련입니다. 특히나 저같이 축구실력보다 장비빨만 세우는 스타일들은 새로 나온 공에 군침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나온 축구공인 텔스타 18은 약간 레트로한 스타일이던데요. 사실 개인적으로 취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멤버들이 사면 살짝 맛만 봐야겠다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텔스타 18 Telstar 18 과 과거 자블로니 등과 간단한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월드컵 공인구를 사용하게 된 계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1930년도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맞붙은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가 서로 자국리그에서 사용하는 공을 사용하겠다고 우긴 것인데요. 당시 이로 인해서 전후반을 나눠서 전반에는 아르헨티나의 공인구를 사용하고 후반에는 우루과이의 공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건을 계기로 1930년부터는 인정구라는 월드컵용 공인구가 나왔고 1970년도부터는 아예 피파에서 자체 제작된 공인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공인구 제작은 아디다스가 전담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텔스타는 텔레비전 스타라는 뜻을 가진 축구공인데요. 1970 멕시코 월드컵에 처음으로 사용된 공인구 역시 텔스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후 텔스타 탱고 등의 공인구가 순서대로 조금씩 변경이 되면서 발매가 되었습니다. 현재 텔스타는 초기의 텔스타 축구공보다 디지털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픽셀처럼 보이는 무늬를 선택했구요. 특별히 높은 탄성률을 가지고 있어서 골이 많이 날 수 있게 디자인을 했다고 합니다.
2002년에 피버노바를 사고 싶어서 환장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번 텔스타의 디자인이 아주 맘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최초로 내부에 스마트폰에 반응하는 칩도 들어있다고 합니다. (처음에 액티베이션 할 때만 사용하는 뭐 정보를 받아내는 그런 칩이라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맘에 들었던 공인구는 자블라니이고 가장 기억에 남는 공인구는 피버노바인데요. 자블라니는 2010년에 남아프리카 공화국 당시에 사용했던 공인구입니다. 2002년의 피버노바는 우리나라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도 했고 워낙 특이한 모양에 가벼운 무게에 탄력이 매우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2006년의 팀 가이스트와 2014년의 브라주카도 괜찮은 인기를 끌었지만 개인적으로 자블라니의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번에 텔스타가 탄성이 좋다고 해서 시축을 해보고 싶기는 하지만 디자인이 별로 맘에 들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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